파보 예르비와 조성진

2024/25 시즌의 상주 예술가인 조성진은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며 스스로 인정했듯이 블랙 코미디를 좋아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그가 선택한 작품 역시 이를 입증해준다. 피아노와 트럼펫을 위한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은 피아노 협주곡이라는 장르를 멋지게 패러디한 작품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1번에서는 영적인 장엄함이 느껴진다. 파보 예르비는 음악회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첫 곡으로 벨료 토르미스의 서곡을 들려준다.

베를린 필하모닉

파보 예르비

조성진

기욤 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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