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왕

피아노

유자 왕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화제성을 지닌 피아니스트일 것이다. 그녀가 구사하는 기술은 “놀랍고 가히 초인적이며” 평론가들은 그녀가 “두 개 이상의 손을 가졌을 것”이라고 했다. (디 차이트) 일찍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중국 피아니스트는 9세에 벌써 북경 음악원에 입학했다. 14세에 캐나다로 건너갔고, 1년 뒤에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으로 가서 피아노의 전설 게리 그래프먼에게서 5년 동안 공부했다.

졸업 시험을 치르기도 전에 유자 왕은 국제무대에 뛰어들었다. 2007년 그녀는 아픈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대신해 보스턴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의 완벽한 연주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는 전 세계를 열광에 빠지게 했고, 그 뒤로 독주회, 시즌별 상주직, 유명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와의 광범위한 투어가 이어졌다. “그녀의 연주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피아노를 얼마나 잘 칠 수 있는가에 관한 생각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본다는 의미이다.”(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유자 왕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의 도시들에서 정기적으로 독주회를 열며, 아스펜 음악 축제, 베르비에 페스티벌 무대에도 선다. 2016년 5월에는 고대하던 그녀의 베를린 필하모닉 데뷔가 가장 까다로운 피아노곡으로 손꼽히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치러졌다. 이듬해 11월에 유자 왕은 베를린 필하모닉의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고 중국과 일본에서 열린 네 차례의 음악회에서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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