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브리튼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은 20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그는 〈피터 그라임스〉, 〈빌리 버드〉, 〈나사의 회전〉 같은 무대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영국식 오페라 전통을 세웠으며, 당대의 유명 솔리스트들을 위한 곡을 비롯하여 오늘날 세계무대에서 확고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대규모의 관현악곡, 노래, 합창 음악을 작곡했다.

벤저민 브리튼은 1913년 11월 22일 영국 동부의 해안 도시 로스토프트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피아노와 비올라를 배운 그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다. 14세에 프랭크 브리지의 제자가 되었는데, 프랭크 브리지는 당시 영국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벨러 버르토크, 알반 베르크 같은 작곡가를 옹호했다. 브리튼은 1930년부터 로열 음악 칼리지의 아서 벤저민과 존 아일랜드 밑에서 학업을 계속했고, 그곳에서 불과 1년 만에 작곡 부문의 어니스트 패러 상을 받았다. 그런데도 그에게 프랭크 브리지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멘토였고, 브리튼은 그 스승을 위해 193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프랭크 브리지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음악적 기념비를 세웠다. 확고한 평화주의자였던 브리튼은 유럽의 어지러운 정치 상황 속에서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진혼 교향곡〉, 연가곡 〈일뤼미나시옹〉,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작곡했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했던 영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를 작곡해서 1945년 6월 7일에 성공적인 초연을 치렀다. 그 뒤로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전쟁 레퀴엠〉,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를 위한 〈첼로 교향곡〉 같은 주요 작품과 여러 개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브리튼은 1946년에 영국 오페라 그룹을, 2년 뒤에 올드버러 페스티벌을 창설했고, 피아노 연주자와 지휘자로도 성공을 거두었으며, 기사 작위를 받은 첫 번째 작곡가가 되었다. 그는 심각한 병에 걸려 1976년 12월 4일에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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