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페트렌코와 빌데 프랑

때로는 우울하고 냉혹하고 때로는 춤추는 듯 가볍다. 체코의 민속 음악 색채가 배어 있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은 이렇게 다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키릴 페트렌코가 이외에도 빌데 프랑이 협연하는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지휘한다. 이 작품에선 작곡가가 할리우드를 위해 창작한 반짝이는 영화음악이 언뜻언뜻 빛을 발한다. 라흐마니노프의 신비로운 〈죽음의 섬〉은 우리를 또 다른 음향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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